답변해드립니다

    Re: 십일조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2020-09-23 07:29:31
    이상일
    조회수   202
    아래는 김영하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2/9일 성경 통독모임에서 나온 질문을 드립니다.
     
    창세기 14장 20절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라함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성경에서 언급한 멜기세덱에서 준 10분의 1이 십일조라고 보면 되는지? 십일조의 시작은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르쳐 주신 내용으로 금주 성경통독 모임에서 나눔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입니다.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말씀하신 창세기 14장 20절을 볼까요?
    창 14: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여기서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준 '십분의 일'이 바로 십일조의 기원입니다. 
     

    스크린샷 2020-10-19 오전 2.31.53.png  

    아브람은 멜기세덱에게 왜 십분의 일을 주었을까? 
     
    성경을 보면 창세기, 시편, 히브리서, 이 세 권에만 멜기세덱이 등장하는데, 이 멜기세덱이라는 인물은 살렘(아마도 예루살렘)의 왕이자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창 14: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시 110: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히 5: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히 5: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히 7: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따라서 워낙 고대의 역사라 증빙할만한 자료는 없지만, 아담과 셋으로 이어지는 신앙인의 계보가 예루살렘으로까지 이어져서 멜기세덱이라는 인물에게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것도 충분히 개연성이 있습니다. 
    족보도 없고,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인물이지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있었다는 성경의 기록때문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하나님께서 하란에 있는 아브람을 가나안 땅으로 오게 한 이유 중 하나가, 이 멜기세덱을 만나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보기도 합니다. 
    우상 제작자의 아들이었던 아브람이 아직 하나님을 섬기는 도를 모를 때니까, 멜기세덱에게 배웠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해석이지요.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그 만남을 통해 아브람은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웠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아브람을 축복하는 제사장에게 소득의 십분의 일을 준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 14: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창 14: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히브리서 기자는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축복받는 장면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히 7: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약속을 받은 그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히 7:7 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
     
    이때의 십일조는 제도로 다듬어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만, 그 뒤로 보면 야곱도 하나님께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을 서원하기도 했습니다. 
    창 28: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그 이후, 야곱의 가족 70명이 요셉을 통해 이집트에 들어갔다가 430년 후 탈출하게 되는데, 그때 이 야곱의 후예들은 200만명에 육박하는 민족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애굽을 탈출하여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남하했고, 시내산 앞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 민족과 하나님은 아주 중요한 약속을 했죠. 
    출 1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출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이때 주신 언약이 바로 레위기입니다. 그 레위기 27장에 보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명령을 하셨습니다.  
    레 27:30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
     
    이 십일조 제도가 정착된 것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서부터입니다. 
    여호수아를 필두로 하여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된 후, 12지파는 땅을 나누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은 땅을 분배하지 않도록 조치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레위인들은 광야에서부터 하나님의 율법을 익히고, 그 율법대로 지켜 행하며,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칠 책임을 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레위인들이 자기 땅을 분배받으면, 자기 땅을 가꾸고, 농사를 짓느라, 하나님의 말씀은 뒷전에 두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백성이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은 새카맣게 잊고 살 것이 자명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에게 종교 공무원 역할을 맡기면서, 그들의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십일조를 바치게 제도화 시키셨던 겁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이렇습니다. 
     
    레위인들은 율법을 잘 익히고 가르쳐서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맺었던 계약대로 언약을 잘 지키면서 살도록 가르치고, 백성들은 레위인들의 지도를 잘 따라 율법을 지키면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면서 살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언약을 잘 지키는 백성들에게, "약속하셨던 대로" 복을 부어주시기를 바라셨죠.
     
    하나님은 이런 약속을 하셨거든요. 
    레 26:3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 이게 조건이에요. 이 조건을 지키면 아래와 같은 복을 주시겠다는 겁니다. 
     
    레 26:4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레 26:5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레 26:6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레 26:7 너희의 원수들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레 26:8 또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레 26:9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레 26:10 너희는 오래 두었던 묵은 곡식을 먹다가 새 곡식으로 말미암아 묵은 곡식을 치우게 될 것이며
    레 26:11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레 26:12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레 26:13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그들에게 종된 것을 면하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내가 너희의 멍에의 빗장을 부수고 너희를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
     
    그러나, 레위기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복을 못받는 것이 아니라,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 저주에 대한 내용은 복에 대한 내용의 3배 정도 됩니다. 살펴보면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그러나 너희가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여 이 모든 명령을 준행하지 아니하며
    내 규례를 멸시하며 마음에 내 법도를 싫어하여 내 모든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배반할진대 
     
    내가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곧 내가 너희에게 놀라운 재앙을 내려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둡고 생명이 쇠약하게 할 것이요 너희가 파종한 것은 헛되리니 너희의 대적이 그것을 먹을 것임이며
    내가 너희를 치리니 너희가 너희의 대적에게 패할 것이요 너희를 미워하는 자가 너희를 다스릴 것이며 너희는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리라
    또 만일 너희가 그렇게까지 되어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일곱 배나 더 징벌하리라
    내가 너희의 세력으로 말미암은 교만을 꺾고 너희의 하늘을 철과 같게 하며 너희 땅을 놋과 같게 하리니
    너희의 수고가 헛될지라 땅은 그 산물을 내지 아니하고 땅의 나무는 그 열매를 맺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나를 거슬러 내게 청종하지 아니할진대 내가 너희의 죄대로 너희에게 일곱 배나 더 재앙을 내릴 것이라
    내가 들짐승을 너희 중에 보내리니 그것들이 너희의 자녀를 움키고 너희 가축을 멸하며 너희의 수효를 줄이리니 너희의 길들이 황폐하리라
    이런 일을 당하여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
    나 곧 나도 너희에게 대항하여 너희 죄로 말미암아 너희를 칠 배나 더 치리라
    내가 칼을 너희에게로 가져다가 언약을 어긴 원수를 갚을 것이며 너희가 성읍에 모일지라도 너희 중에 염병을 보내고 너희를 대적의 손에 넘길 것이며
     
    내가 너희가 의뢰하는 양식을 끊을 때에 열 여인이 한 화덕에서 너희 떡을 구워 저울에 달아 주리니 너희가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이같이 될지라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
    내가 진노로 너희에게 대항하되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칠 배나 더 징벌하리니
    너희가 아들의 살을 먹을 것이요 딸의 살을 먹을 것이며
    내가 너희의 산당들을 헐며 너희의 분향단들을 부수고 너희의 시체들을 부숴진 우상들 위에 던지고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할 것이며
     
    내가 너희의 성읍을 황폐하게 하고 너희의 성소들을 황량하게 할 것이요 너희의 향기로운 냄새를 내가 흠향하지 아니하고
    그 땅을 황무하게 하리니 거기 거주하는 너희의 원수들이 그것으로 말미암아 놀랄 것이며
    내가 너희를 여러 민족 중에 흩을 것이요 내가 칼을 빼어 너희를 따르게 하리니 너희의 땅이 황무하며 너희의 성읍이 황폐하리라
    너희가 원수의 땅에 살 동안에 너희의 본토가 황무할 것이므로 땅이 안식을 누릴 것이라 그 때에 땅이 안식을 누리리니
    너희가 그 땅에 거주하는 동안 너희가 안식할 때에 땅은 쉬지 못하였으나 그 땅이 황무할 동안에는 쉬게 되리라
     
    너희 남은 자에게는 그 원수들의 땅에서 내가 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리니 그들은 바람에 불린 잎사귀 소리에도 놀라 도망하기를 칼을 피하여 도망하듯 할 것이요 쫓는 자가 없어도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은 쫓는 자가 없어도 칼 앞에 있음 같이 서로 짓밟혀 넘어지리니 너희가 원수들을 맞설 힘이 없을 것이요
    너희가 여러 민족 중에서 망하리니 너희의 원수들의 땅이 너희를 삼킬 것이라
    너희 남은 자가 너희의 원수들의 땅에서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쇠잔하며 그 조상의 죄로 말미암아 그 조상 같이 쇠잔하리라
    그들이 나를 거스른 잘못으로 자기의 죄악과 그들의 조상의 죄악을 자복하고 또 그들이 내게 대항하므로
     
    나도 그들에게 대항하여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 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
    그들이 내 법도를 싫어하며 내 규례를 멸시하였으므로 그 땅을 떠나서 사람이 없을 때에 그 땅은 황폐하여 안식을 누릴 것이요 그들은 자기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땅에 있을 때에 내가 그들을 내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고 그들과 맺은 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 땅으로부터 그들을 인도하여 낸 그들의 조상과의 언약을 그들을 위하여 기억하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모세를 통하여 세우신 규례와 법도와 율법이니라
     
     
    그러니, 레위기 언약을 지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고, 레위인들의 중요한 업무였던 겁니다. 
     
    따라서, 이 모든 신앙의 인프라가 유지되도록 하는 십일조는 신정통치시대의 매우 중요한 '세금'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죽고나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십일조를 내지 않게 됩니다. 
     
    땅을 분배받지 못했던 레위인들은 십일조가 끊기자 먹고 살 길이 없어졌고, 각자 살 길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당연히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지도할 레위인들이 없게 되는 거죠. 
     
    그러면 백성들은 어떻게 될까요?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게 되는 겁니다. 결국 사사시대를 보면 이렇게 되었거든요. 
    삿 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실까요? 약속하셨던 대로 '저주'를 내리시는 거에요.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시스템은 무너졌고, 예언자들의 경고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멸망당해 없어지고 말았고, 유다도 멸망당하여 70년간 포로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 후,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환하여서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에스라라는 지도자가 모든 백성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율법을 다시 한번 읽어줍니다. 그때 백성들이 잘못을 깨닫고 슬퍼하며 울었지요. 
    느 8:8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느 8:9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그때 느헤미야가 하나님께서 세우셨던 시스템을 다시 복구시킵니다. 레위인들에게 자기 직분을 잘 감당하도록 하고, 십일조를 거두어 그들의 생활비를 주도록 한 겁니다. 
    느 12:44 그 날에 사람을 세워 곳간을 맡기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돌릴 것 곧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처음 익은 것과 십일조를 모든 성읍 밭에서 거두어 이 곳간에 쌓게 하였노니 이는 유다 사람이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기 때문이라
     
    그런데, 느헤미야가 잠시 1년정도 페르시아에 다녀오는 사이에 다시  십일조가 무너지고 레위인들이 자기 살 길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느헤미야가 노발대발하면서 떠나간 레위인들을 불러모으고, 백성들도 모아서 원상복구 시킵니다. 
    레 13:10 내가 또 알아본즉 레위 사람들이 받을 몫을 주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직무를 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자기 밭으로 도망하였기로
    레 13:11 내가 모든 민장들을 꾸짖어 이르기를 하나님의 전이 어찌하여 버린 바 되었느냐 하고 곧 레위 사람을 불러 모아 다시 제자리에 세웠더니
     
    그렇다면, 에스라와 느헤미야같은 지도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안봐도 비디오지요?
     
    보나마나 십일조도 안내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게 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레위인들은 다시 먹고 살 길을 찾아 떠나게 될 것이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통로가 없어지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께서 주시던 복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거죠. 
    흉년이 들고, 전쟁이 일어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말라기가 안타까워 하면서 이런 하나님의 심정을 전했던 겁니다. 
    "야 이 백성들아, 너희가 십의 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면 그것으로 레위인들이 생활비를 보장받으니 열심히 말씀 연구하여 너희에게 전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너희는 말씀을 알고 지켜 행하여 하나님께 복을 받아, 너희가 드린 십일조보다 훨씬 많은 복을 누리게 될텐데, 왜 그 작은 것을 아까워하여 나라가 다시 망하게 만드느냐?" 
    말 3:8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말 3:9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말 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 3: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말 3:12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정리하면, 이 시스템, 신앙이 대대로 물려지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신 하나님께서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신게 십일조입니다. 
     
    신정통치시대의 세금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레위인들은 공무원 역할을 했던 것이구요. 
     
    하나님이 바라고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코 묻은 돈 몇 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돈이 많으십니다. 아니, 이 온 우주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이 우리에게 돈을 원하시는 걸까요? 아니지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바르게 읽혀지고, 깨달아져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되고, 그 결과 더 큰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지도록 하는 중요한 기둥이 바로 십일조인겁니다. 
     
    지금은 신정통치시대가 아니라 민주주의시대입니다. 또한 공무원들은 레위인들이 아니구요. 그리고 현재 국민들은 공무원들을 위해 세금을 내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십일조는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고 말하려면, 다른 율법도 다 지켜야 된다는 애기가 되겠지요?)
     
    그러면, 왜 우리는 십일조를 내기 때문일까요?
     
    간단합니다. 우리 모두 세례를 받으면서, 십의 일조를 드리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또 모든 교우들 앞에서 서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의 십일조는 교회라는 모임에서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같습니다. 
     
    어떤 모임에 속하든지, 회원으로서의 의무중 하나가 회비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그러한 회비를 정할때, 소득의 1/10을 회비로 바치기로 규정을 만들었고, 우리도 세례를 받으면서 그렇게 서약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서약을 따라서, 지금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십일조를 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더 정직하게 말하자면, 오늘날 제가 가진 모든 것, 성도들이 가진 모든 소유의10%가 아니라, 100%가 주님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 값으로 우리를 사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우리 봉급의 100%를 모두 주님께 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모든 교인의 100%를 받아서 다시 생활비를 지급하게 된다면 많은 혼란이 가중될 것이기에, 일찍부터 정하기를, '신정통치시대에 하나님께서 세우셨던 본을 따라 소득의 10%을 주님께 드려, 따로 생업을 갖지 않고, 구별된 일에 종사하는 분들의 생활비로 지급되도록 정해놓은 것'입니다. 
     
    정리하면, 십일조가 율법에 있지만,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거에 하나님께서 세우셨던 시스템을 참고하여 정한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시대에 성도들이 십일조를 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목사, 전도사, 선교사, 교회 사무원과 직원 등 따로 자기 생업을 가질 수 없는 분들의 생활이 어렵게 될 것입니다. 
     
    결국 교회에 말씀이 원활하게 공급하게 되는데 있어서 심각한 어려움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나아가 교회가 문을 닫게 되는 일이 생길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뜻이 있는 목회자들이 자기 생계를 스스로 책임지면서 봉사를 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계에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만큼, 성도들이 받을 수 있는 말씀의 꼴의 질에는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겁니다. 
     
    또한, 십일조가 드려져서, 목회자들이 목회에만 올인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려워질 것이 자명합니다. 
     
    십일조에 대해 정리합니다. 
    우리가 십일조를 하는 이유는, 세례를 받으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서약을 했기 때문에, 스스로 그 약속을 지켜나가는 겁니다.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성도들의 헌금이 필요하기에, 교회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한 겁니다. 
     
    세례를 바은 성도라면 당연히 회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겠지요?
     
    회비를 내지 않는다면, 회원으로서의 자격을 주장할 수 없을 겁니다. 
     
    십일조를 하면 복 받을까요?
     
    십일조를 하게 되어서, 교회가 정상운영이 되어지고, 이로 인해 목회자들을 통해 바른 말씀의 꼴을 공급받아, 말씀대로 살아가게 된다면, 복을 받게 되겠지요. 
     
    그러나 마음에 욕심만 그득하여서, 감사한 마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 없이, 투자의 목적으로 탐심이 가득한 십일조를 내고, 정작 그 삶은 자기 마음대로 살아간다면, 십일조가 아니라, 십의 오조를 내도 복을 받을 수 없을 겁니다. 혹은 많은 재물을 얻게 되어져서, 그것이 화가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지도 모르지요. 
     
    성경은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골 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그리고, 십일조를 내기 싫거나, 너무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드릴 수 없다면, 내가 정상적인 성도인가 스스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공동체 앞에서 오른 손을 들고 서약을 하고 세례를 받은 내가, 십일조를 아까워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 교인들은 대체적으로 아주 잘 하고 있는 것을 보여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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